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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목간
  행사일 : 2008-12-29  

  부여읍 쌍북리 280-5번지 창고신축부지내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목간으로 조사지역은 동서 25m, 남북 20m정도의 범위이다. 목간이 출토된 층위는 회색진흙층 아래의 황갈색 모래층으로 건물지의 일부를 침식하고 만들어진 웅덩이 상면이다.
  현재 남아 있는 목간의 잔존길이는 29.1cm, 너비는 상단부가 4.2cm, 하단부가 3.8cm 이며, 두께는 0.4cm 이다. 목간의 상단부로부터 2.4cm 내려온 중앙부에는 앞면에서 뒷면으로 뚫은 구멍이 있어 목간을 다른 목간들과 같이 편철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판독가능한 글자는 모두 104자이나 그 중에 8자는 더 세밀한 촬영을 통해 명확한 글씨를 살펴봐야 한다. 104중에 10자는 흔적만 남아 있어 어떤 글자인지 명확하지 않다.
  목간의 앞면 첫단락에서 “戊寅年六月中” 이라는 기년명이 묵서로 쓰여 있어 목간이 작성되었던 연대에 대하여 추측이 가능하다. ‘戊寅年’ 은 백제사비시대 558년(威德王 5년)과 618년(武王 17년) 중 하나에 해당되는데, 주변 건물지 출토유물의 중심연대가 대체적으로 6세기 말 이후의 것들이므로 목간이 출토된 지점의 토층을 고려해보면 558년으로 간주하기보다는 무왕대인 618년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목간은 앞면 3단락, 뒷면 3단락으로 구성된다. 앞면의 첫단락인 가단락은 목간이 만들어진 年代와 月을 표시하고, 목간에 묵서를 쓰게 된 목적을 두줄로 기록하였다. 앞면의 나단락과
다단락은 세줄로 작성하였으나, 뒷면의 라, 마, 바단락은 두줄로 작성하였다. 각 단락의 제일 앞에 人名 혹은 地名을 표기한 듯하고 그 뒤로 食米의 단위들을 기록하였다. 뒷면의 마지막 단락인 바단락은 목간의 끝지점이 결실되어 명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이 목간은 伉官에서 여러 사람들(또는 지역)에게 食米를 지급하였거나 받은 사실을 기록한 장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 목간이 公文書인지 私文書인지는 좀 더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문헌기록 자료가 없고 현시점에서 금번 목간의 출토로 인하여 백제 사비기의 사회경제적 측면의 일단을 검토하여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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